*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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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가 하나의 게임판이 되다!

‘달려라 상상메이트!’ 6월 참여자 모집

▶ 6월 15일(토)까지 탐험형 교육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 운영 ▶ 개인, 친구, 가족 누구나 경기상상캠퍼스 곳곳을 탐험하며 체험,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 ▶ 5월 13일(월) 오후 2시부터 6월 총 3회차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대표이사 유인택)가 탐험형 교육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 6월 참여자를 5월 13일(월) 오후 2시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달려라 상상메이트!’는 오는 6월 15일(토)까지 매주 이루어지는 경기상상캠퍼스 축제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경기상상캠퍼스 캐릭터 ‘상상메이트’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 공간을 탐험하며 체험,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활동 티셔츠, 활동 가방을 수령하여 활동지의 지도를 따라 경기상상캠퍼스 곳곳의 체험, 퀴즈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을 모두 수행해 완주에 성공하면 완주 메달을 수령할 수 있다. 숲속 문화공간을 가족과 함께 탐험하며 활동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실험실, 디자인 스튜디오와 같은 공예·디자인 특화 공간의 체험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축제 기간 중 상상캠퍼스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서 모집이 진행된 5월의 1~3회차 프로그램의 경우, 모집 시작 3일 만에 조기 매진되어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모집은 6월 1일, 8일, 15일 각 3회차에 대한 6월 참여자 모집으로, 5월 13일(월) 오후 2시부터 각 회차 당 100명의 참여자를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을 통하여 선착순 모집한다. 사전모집으로 운영되는 본 프로그램은 2001년생 이상 참여자라면 개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참여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여 참여 가능) 참가비는 1인 당 10,000원이다. 경기상상캠퍼스 담당자는 “경기상상캠퍼스 곳곳을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체험, 활동을 통하여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상상캠퍼스 캐릭터 ‘상상메이트’와 함께 즐거운 축제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경기상상캠퍼스 축제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 및 ‘달려라 상상메이트!’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안내는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www.sscamp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청 지지씨멤버스 누리집 바로가기 문의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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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블록체인》아티스트 토크 개최

백남준아트센터〈굿모닝 미스터 오웰〉40주년 특별전

백남준아트센터는 《빅브라더 블록체인》 전시와 연계하여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에 총 일곱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1회(5월 18일)에는 상희, 홍민키, HWI 작가가 참여하며, 2회(6월1일)에는 이양희와 장서영 작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6월 15일에 열리는 토크에는 조승호, 권희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하여 백남준아트센터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신작의 주제와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 작가로 거쳐왔던 크고 작은 예술적 성취와 여전히 남아있는 예술적 목표와 지향점도 함께 다뤄진다. 《빅브라더 블록체인》에 참여한 작가들은 백남준이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섭외했던 뉴욕과 파리의 사회자들, 로리 앤더슨과 피터 가브리엘, 존 케이지, 오잉고 보잉고, 머스 커닝햄과 같은 작가들의 미래의 모습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인 동시대 작업은 이미 본 듯한 미래가 반복되는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한편, 각각 춤, 노래, 사운드, 미디어, 기술, 게임, 노동에 대한 전망을 그리고 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백남준이 미래의 작가들에게 요청했던 예술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겪고 있는 동시대 작가로서 내다보는 예술과 기술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아티스트 소개 1회-5월 18일(토요일) 상희평면 매체뿐만 아니라 VR, 사운드 퍼포먼스, 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작가는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입력이 가상 세계로 출력될 때, 또는 가상 세계를 경유하여 현실 세계로 재출력될 때 경험하는 간극과 정서들에 주목한다. 인터랙티브 VR 〈원룸바벨〉으로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어워드에서 뉴애니메이션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홍민키사회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영상을 제작하거나 전시와 공연을 기획해 오고 있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동성 결혼, 장애인 평등과 같은 사회적 의제들과 관련된 기술의 편향성을 다룬다. 이를 통해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비판적 사유를 유도한다. 그가 제작한 독립영화로는〈들랑날랑 혼삿길〉,〈낙원〉등이 있으며, 개인전을 개최했다.HWI(휘)전자음악가이자 시각예술가다. 겹겹이 밀도 높게 쌓아 올린 왜곡시킨 목소리를 재료로 삼아 음악을 만들고 음악에 뒤따르는 영상을 제작한다. 아티스트 콜렉티브 업체eobchae의 일원으로 기술 미디어 시대에 사회구조와 현상들을 비평적으로 조망하며,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통과 관계 설정들을 새롭게 짚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9년 데뷔 EP ⟨ExtraPlex⟩를, 2021년 업체eobchae의 사운드트랙 앨범 [The Decider’s Chamber]를 발표했다.2회-6월 1일(토요일)이양희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공연예술의 언어를 다루는 예술가로, 일시적 극장을 만들거나 전시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예술의 가치, 소유, 향유에 대해 질문하며 공연의 성질, 태도, 요소를 수평적으로 조명하고 구조적 설계하는 안무 방식을 제안하고 실험한다. 뉴욕 라이브아츠(2011년)와 무브먼트 리서치(2014-2016) 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었으며, 아시아문화위원회의 펠로십을 수상했다. 장서영있음과 없음이 뒤집히는 상황, 존재의 시작과 끝, 신축성 있는 존재감 등에 관심이 있다. 작가는 영상 설치를 주요 매체로 신체와 시간 사이의 관계를 탐색해 오고 있다. 질병이나 노화로 인한 시공간 인식의 변화와 이 변화된 시공간이 다시 신체에 피드백하는 과정에 주목한다.《스키드》(2022),《눈부신 미래》(2021),《시작하자마자끝나기시작》(2019)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3회-6월 15일(토요일)조승호작곡을 비롯해 극장과 영화 음악 감독, 사운드 엔지니어, 뮤지션 등으로 음악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기기들이 가지는 올드 미디어에 천착하면서 소외되고 버려진 존재들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사운드를 소거해 버리고 자신의 심리적 상태와 태도가 드러나는 섬세한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6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tapeape의 멤버로〈TV 정글〉을 공연한 것을 비롯해, 퍼포먼스〈너는 고장나지 않았으면 좋겠어〉(2022)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개인전《Stay Mute》(2023)를 개최했다.권희수영화감독이자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이미지와 신체성을 기반으로 영상과 퍼포먼스를 가로지르는 작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광학 장치를 활용한 시점의 확장과 신체적 감각의 전복을 통해 사회적 질서를 재배치하는 관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배경복사반사〉(플랫폼 엘, 2019), 〈코어(CORE)〉(윈드밀, 2021), 〈몬순〉(문래예술공장, 2022), 〈현상자들〉(문래예술공장, 2023) 등이 있다. 문의 및 신청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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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 성료

[경기상상캠퍼스] 가족, 연인, 예술과 함께하는 토요일!

▶ 울창한 숲에서 펼쳐진 국보급 줄타기 판줄과 난타 향연으로 흥겨운 한마당 ▶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선보인 ‘대형 탈인형’과 투어체험 ‘상상메이트’가 인기 끌어 ▶ 이번주 토요일에도 계속되는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대표이사 유인택)에서 5월 4일 진행된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 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가정의 달, ‘어린이와 가족이 도심 속 숲에서 즐기는 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과 소규모 전시를 즐겼다. 예술나무숲 야외무대(구 사색의 동산)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K-pop 댄스 따라잡기 ▲상상메이트와 함께 춤을, 한국의 사물놀이 가락에서 탄생한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전통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진행되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린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는 5월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 이외에도 이번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은 오픈 3일만에 3회차가 조기 마감되며 다음 회차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00명의 가족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상상메이트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활용하여공간을 탐험하며 체험과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가족과 함께 수행하는 요인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참여자 2차 접수가 오픈된다.청년동1981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그로우 마켓)과 ▲다양한 체험부스 ▲ 플리마켓이 진행되었다. 상상실험실의 ‘도자 물레 체험’, 디자인 스튜디오의 ‘나만의 디자인 작품 만들기 – 피젯토이 키링 만들기’ 등도 조기 마감하는 등 체험이 인기리에 진행되어 2회차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폭넓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상상캠퍼스 문화예술 입주단체(그루버)가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입주단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그동안 일반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입주단체 공간을 일부 개방하여 다양한 실내 전시도 진행한다. 생활1980 1층에서는 ▲경기도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원의 대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년1981에서는 ▲입주단체(그루버)에 대한 소개 전시와 입주단체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6월 15일까지(일, 월 휴관) 만나볼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담당자는 “월1회 행사성 프로그램 구성과 달리 웰메이드(well-made) 명품 콘텐츠를 발굴, 매주 토요일 명품 콘텐츠를 상설 레퍼토리화 하여 널리 확산에 주력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도민들이 도심 속 숲, 경기상상캠퍼스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예술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번주 토요일인 5월 11일에도 진행되며, 6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www.sscampu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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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한국 패션의 혁신을 알리다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 경기도박물관 소장 17세기 복식 공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17세기 복식 유물 14점이 미국의 클리블랜드 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에서 소개된다. 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 한국 복식 특별전 <코리안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Korean Couture: Generations of Revolution)>이 한국 패션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망한다.한국의 쿠튀르 전시장 입구. Emanuel wallace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역사의 만남을 보여주는 “코리안 쿠튀르” 특별전은 한국의 패션을 선도한 현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 이상봉(1954-), 이진윤(1978-), 이청청(1978-)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쿠튀르’*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살펴보며 패션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리이다.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복식 유물은 현대 패션의 근간으로서 전시에서 소개된다. 관람객은 전통 복식과 현대 복식을 함께 비교하며 한국 패션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전통 복식은 경기도박물관에서 지난 3월 10일까지 진행했던 기증 복식 특별전 “오늘 뭐 입지?(OOTD: Outfit Of That Day)”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17년 청송 심씨 사평공파 문중이 박물관에 기증한 17세기 복식 유물은 400년 전 조선 사대부의 일상은 물론 그들의 사유 세계까지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심연 묘 출토 단령심연(沈演, 1587-1646)과 그의 부인 전주 이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은 당시의 옷감 색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심연 묘에서는 ‘금사계칙흉배(金絲鸂鷘胸背)’가 달린 관복 일습을 비롯하여 철릭, 대창의, 중치막 등 1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직물의 무늬가 매우 화려하여 복식 및 직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 심씨 사평공파 기증 유물은 수습 과정부터 경기도박물관의 전문 학예사가 함께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경기도박물관-클리블랜드 미술관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임수아 클리블랜드 미술관 큐레이터, 윌리엄 그리스올드 클리블랜드 미술관장,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 정미숙 경기도박물관 책임학예사) 이번 전시를 계기로 경기도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상호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대중을 위한 문화 및 교육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개막식을 위해 참석한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윌리엄 그리스올드(William M. Griswold) 클리블랜드 미술관장을 만나 두 기관 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실직 협력 강화를 약속하였다. 두 사람은 이날 ▲교류 전시 및 공동 기획 전시 ▲소장품 및 전시·교육 분야의 정보 교류 ▲직원 연수 및 상호 방문을 통한 인적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박물관-클리블랜드 미술관 해외문화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박물관의 복식 연구와 보존 처리를 담당하는 정미숙 학예사는 같은 날 '출토 복식의 발굴과 보존 처리'에 대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한국 복식을 이해하고 알리는 데 기여했다. 1916년 문을 연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개관한 지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미술관으로, 70개의 전시실과 4만 5천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미술품은 37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이동국 관장은 경기도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이번 교류에 대해 "자연과 여유를 입고 있는 한국 패션의 고전과 현대 거장들의 걸작이 한국에서조차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이번 특별전이 기능에 치우친 서구 옷의 미래에 큰 영감을 던져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튀르(couture): 봉제, 또는 의상점을 말하는 프랑스어로, 고도의 재단·봉제 기술을 사용해 정교하게 만들어 낸 고급 의상을 일컫는다. 문의 경기도박물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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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쓰는사람

보고 느끼고 배우고 즐기는 모두의 캠퍼스

[경기그레이트북스] 푸르른 계절, 경기상상캠퍼스를 돌아보며

수원역에서 서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는 드넓은 캠퍼스가 있다. 수원 시내에도 여러 대학 캠퍼스가 있지만 이곳 캠퍼스는 학생이 아니어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캠퍼스다.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정말 대학 교정에 들어온 것 같아서 나는 퍽 오래전 학부생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소환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그때대로 고민 많던 시절이었지만 세월이 흘러 미화된 캠퍼스의 추억은 푸르기만 하다. 공강 시간을 보내던 동아리방, 신문지 깔고 캔맥주에 새우깡을 먹곤 했던 노천극장, 라면이 맛있었던 매점, 무수히 드나들었던 중앙도서관…. 캠퍼스 규모가 작아서 잔디밭과 연못도 없는 학교를 나왔지만 스물 언저리 대부분의 기억이 캠퍼스라는 공간 안에 남아있다. 독재정권 시절의 캠퍼스, 코로나 시대의 캠퍼스는 또 다른 공간적 의미를 갖겠지만 내가 대학생이던 2000년대 초중반의 캠퍼스는 ‘꿈과 낭만’으로 수식해도 물정 모를 소린 아니었다. 봄꽃보다 아름답고 여름 수목보다 싱그러운 시절이었다. 경기상상캠퍼스를 처음 방문했던 때는 활짝 핀 장미가 한창인 5월이었다. 캠퍼스 너른 잔디밭 위에는 텐트도 쳐져 있고 돗자리도 깔려 있었다. 사람들은 잔디밭 보금자리 위에서 김밥, 치킨도 먹고 음악도 들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한껏 게으르게 늦은 봄 날씨를 만끽하는 중이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강아지들만 분주했다. 녹지가 넓은 공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공원이 아니라 캠퍼스여서 특별한 풍경이었다. 전공 서적을 깔고 앉은 스무 살, 스물한 살은 보이지 않지만, 앞구르기하고 봐도 학교 건물이 분명한 2~3층짜리 건물들이 띄엄띄엄 사이를 두고 자리했고 잘 다듬은 수목이 건물들을 에워싸고 있었다. 건물은 모두 개방되어 있고 카페와 햄버거를 파는 식당, 전시실, 강의실, 다목적 공간, 아트숍, 휴게실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 정말 캠퍼스다. 심지어 학생증이 없어도 출입할 수 있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는 캠퍼스다. 이런 캠퍼스라면 마흔 살, 예순 살도 스무 살 그때처럼 학교 다닐 맛 나겠다. 놀러만 다닐 수는 없으니 뭐라도 배우면 더 좋겠는데 마침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도 다양하다. 캘리그라피, 북아트, 사진, 뮤지컬댄스, 가방 만들기, 드로잉, 단청 그리기, 바느질 공예, 미술심리, 도시양봉, 책 만들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예술과 관련한 ‘교양수업’이다. 대학을 다닐 때도 전공과목보다 교양과목 수강이 훨씬 좋았다. 전공보다 부담이 없었고 무엇보다 내가 관심 있는 인문학, 예술 방면의 지식을 쌓는 즐거움이 있었다. 수원에 살았다면 나는 경기상상캠퍼스를 매일 드나드는 열혈 만학도가 되었을 것이다.이곳은 2003년까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이하 서울대 농대) 캠퍼스였다. 서울대 농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부지는 오랫동안 빈 캔버스로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그러다 2013년 산책로를 조성하고 캠퍼스 전체를 시민에게 개방했으며 2015년부터 경기상상캠퍼스를 조성해 이듬해에 ‘개교’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시민이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캠퍼스 내 일곱 동의 빈 건물을 개축해 각각을 창작, 교육, 전시, 휴식을 위한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농원예학관은 카페, 책놀이터, 공방 등이 들어선 ‘생활 1980’으로, 농공학관은 공유주방과 생활창작공방, 동호회 공간 등이 자리한 ‘생생 1990’으로 임학임산학관 건물은 전시, 라이브러리, 아트숍 등이 들어선 ‘청년 1981’ 등으로 바뀌었다. 건물에 붙은 숫자는 건물 조성 연도를 의미한다. 단순히 시민들이 오가다 들르는 공간만이 아니라 문화 스타트업체, 지역 문화예술인 등 공간을 꾸려나갈 사람들이 입주했고 2019년에는 경기문화재단이 입주하면서 매일 경기상상캠퍼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나 같은 뜨내기 눈에는 부러운 근무 환경인데 전해 들은 내부 직원 말로는 공군 비행장이 가까워 전투기 소음이 있고 상권이 멀어 음식점, 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불편하다고 했다. 그래도 좋은 점은 근무지 전체가 공원과 같아서 산책하기 좋고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개간해 방울토마토며 가지, 오이 등 채소를 기르고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상상캠퍼스 후문을 나와 길 건너편의 넓은 밭이 눈길을 끌었다. 밭은 ‘탑동시민농장’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해 1,800개 텃밭으로 나눈 일종의 주말농장이다. 수원시가 수원시민에만 텃밭을 분양하는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한다. 하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번화한 대도시에서 나만의 텃밭을 임대받는다는 건 큰 특전일 것이다. 이곳은 원래 서울농대의 연습림이었고 농장 동쪽 가장자리에는 서울농대 학생들이 교사로 서둔동 청소년들을 가르쳤던 ‘서둔야학’ 건물이 보존되어있다. 서둔야학은 1965년부터 1983년까지 운영되었는데 당시 학생들과 지역민의 유대관계, 배움의 열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척의 시민농장이 영향을 줬는지는 몰라도 수원 일대 엄마들 사이에서 경기상상캠퍼스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인프라 대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울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에 사는 사람들조차 경기상상캠퍼스를 잘 모른다. 서울대 농대라고 해야 ‘아!’한다. 어쩌면 ‘캠퍼스’라는 명칭 때문에, 또 서울대 농대로서 인식되어온 시간이 길었기에 여전히 많은 시민이 이곳을 공공장소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수원역에서 가깝긴 해도 도보권이 아니고 상권이 형성된 지역도 아니라서 오며 가며 들를만한 위치가 아닌 이유도 클 것이다. 입소문이 더 많이 났으면 좋겠는 이유는 많다. 전술했듯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일상이 축제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많이 열린다. 또 주중, 주말할 것 없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체험학교, 창작교실도 저렴한 체험비용으로 운영된다. 특히 매년 봄, 여름 토요일에 펼쳐지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축제 ‘숲속 모두의 포레포레’는 매회 대성황이다. 캠퍼스 곳곳이 작은 콘서트장이 되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노천시장이 열리며 건물 안에서는 갖가지 소품 만들기 체험, 북토크, 영화감상회가 진행된다. 일반 지역 축제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요란한 소음이 없고 자연 친화적이며 건물 앞마당마다 삼삼오오 이벤트가 벌어져 과별로 주막이 차려졌던 대학 축제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글·사진 여행작가 유승혜※ 본 글은 '경기그레이트북스' 시리즈 중 제41권 『우리들의 캠퍼스- 경기 남부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원시 : 캔버스와 캠퍼스>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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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쓰는 실학자 정약전의 꿈, 그림백과 『자산어보』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어린이날 행사도 함께 열려

▶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개막 ▶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자산어보』 집필 과정을 구현한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 ▶ 정약전의 꿈,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그림 백과 『자산어보』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4월 30일 화요일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막했다.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에 집필한 바다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주제로 실학 정신을 조명하고, 글로만 쓰인 《자산어보》를 정약전의 본래 구상대로 ‘그림 백과 『자산어보』’의 형태로 구현한 전시다.윤진석, <상괭이 가족의 행복한 시간여행> 45.5x53cm Acrylic on canvas 2024이번 전시는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모두를 위한 박물관(Museum for All)’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으로 기획되었다. 점자·음성지원 패널, 어린이와 휠체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높이의 전시보조물과 쉬운 글 설명,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요소를 반영하였으며, 실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관람객 주도형 체험전시로 구성되었다. 음성지원 패널 제작에는 실학박물관 홍보대사인 배우 박철민과 정인기가 참여했다. 아울러, 전국의 발달장애 예술가 39명이 『자산어보』에 수록된 해양생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음성지원 패널 제작에 참여한 실학박물관 홍보대사 배우 박철민개막 당일인 4월 30일 오후 3시에 실학박물관 다산정원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 전시 참여 작가 등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전시 주제곡 ‘<자산어보> 속으로’를 작곡한 조현서 어린이의 피아노 연주 공연과 어린이를 위한 편안하고 선한 음악을 만드는 ‘솔솔’의 공연이 진행됐다. 조현서 어린이의 '<자산어보> 속으로' 악보조현서 어린이(서울 대도초 6)는 “뜻깊은 이번 전시회의 곡을 작곡하게 되어 감사했고, 전시회장에 울려 퍼지는 곡을 들을 때 뿌듯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관람하셔서, 정약전 선생님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시에 참여한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실학박물관 김엘리 학예연구사의 전시설명에 이어, 아트 콜라보 디렉터로 전시에 참여한 한젬마 러쉬 코리아 부사장의 소개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직접 작품 설명과 전시 참여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정약전이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오늘날의 우리가 함께 완성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라고 하며, “전시를 통해 실학의 현재적 가치를 느껴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전시는 4월 30일 화요일부터 10월 27일 일요일까지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문의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실학박물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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