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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세정보

신천리 아트팜 프로젝트

  • 2017.08.01~2017.08.30
  • 설미재미술관

신천리 아트팜 프로젝트

  • 주최 설미재미술관
  • 참여작가 오정현, 오광희, 인민영, 최성환, 추경
  • 문의 031-585-6276
  • 홈페이지 www.artsm.kr/

전시명
신천리 아트팜 프로젝트
기간
2017.08.01(화) ~ 2017.08.30(수)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장소
설미재미술관 / (12467)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454-38
주최/주관
설미재미술관
후원
-
요금정보
어른 3,000원 / 소인 2,000원 / 단체 2,500원
* 경기도민(가평군민) 무료
현대미술은 일상적인 친숙함을 거리두기를 통하여 낯섦으로 전환하며 의미를 찾아내고 재해석을 통해 그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 현대농업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6차 산업으로 발돋움하며 새로운 의미를 찾아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2차 산업 및 3차 산업 등을 연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대농업에서 현대미술과의 만남은 따라서 필요충분조건이다. 이 전시의 지향점은 '신천리 아트팜'라는 타이틀에서부터 보인다. 신천리+ART+FARM, 농업 구역과 관광구역이 함께 하고 있는 농촌지역 신천리에서 예술(미술)과 농업이 합쳐진다. 신천리에 위치한 설미재 미술관은 예술과 농업의 관계성을 넘나드는 곳으로써 예술+농업, 생태의 융복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예술작품들이 상호 소통하는 장소로써 맞춤하다. 이 프로젝트는 '내 작품의 반을 자연에게 내어준다면?'이란 화두를 실마리로 농업과 예술 그리고 이를 품고 있는 사회와 사람을 탐구하는 인문학적 시각으로 시작하여 작품과 전시가 만들어지는 창의적 과정을 주제화함으로써 한 공간에서 음미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으나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도시화됨에 따라 그 의미가 퇴색된 지 오래다. 그러나 요즈음 산업의 저하,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파괴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현대인들의 관심은 다시 자연과 농촌 그리고 농업과 농사로 회귀하였다. 지금에 와서는 더이상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단순히 경제적 풍요인 결과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을 이용하고 살면서도 자연의 상태를 유지하며,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신천리 아트팜 5인의 참여 작가는 농촌, 농업, 농사와 관련된 요소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하는 '사건'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또는 예술적 작물로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으로써 전시를 만들었다. 이는 장소 특정적 예술로써 과정을 중시하며 신천리 아트팜 주변의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관계함으로 예술과 농업 그리고 생태의 융합의 촉진을 만들어내고자 하였다.


추경_과일나무_250×100×100cm

추경_숲1_250×100×100cm

추경, ARTFARM-숲
지금까지 작가가 지속해온 작업 '숲'은 농촌 환경에 대한 경험으로서 블루를 통한 추상적이고 관념적 이미지의 표현이었다면, 그 연장선상에서 'ARTFARM-숲'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작가(인간)의 환경에 대한 적극적 개입(intervention) 의 맥락에서 표현되었다. 숲에 둘러 쌓인 식물 모양의 블루 호미의 조화로운 모습은 자연을 개간하며 만들어지는 환경으로서 농업과 그 과정 속의 노동의 숭고함까지 확장되어 연상되게 한다. 더불어 화려한 색감의 아이코닉한 과일나무는 한 그루의 나무에 다양한 과일들이 동시에 배치된 콜라주로 오감의 감각적 자극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생산물에 대한 인간의 욕망까지 투영되어 있다. 작가의 '아트팜-숲'과 '아트팜-과일나무'는 농작물을 통하여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환경까지 포함한 복합적인 의미로써 농업과 예술의 환경이다.


오광희_무제_캔버스에 황토_200×130cm

오광희 : 무제
5행(불, 물, 금속, 대지, 나무)의 중심, 흙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에 연관됨과 동시에 대지(땅)의 개념을 포괄하는 생명의 모체로 농업의 근간이다. 물질적인 재료로써 흙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함에도 불구하고 캔버스 위의 흙손으로 겹겹이 쌓은 황토 흙은 생경한 이미지로 변환되고 그 자체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물의 역시 생명의 기본 성분으로 생명과 순환의 상징이며 농업에서는 생산력의 주된 요소이다. 비정형적 성격의 물은 작가들에게 추상을 염원하게 하는 것일까, 모판의 물을 가두어 만들어낸 색감은 관념적 이미지들로 익숙하지 않아 낯설고 어색하다. 신천리 아트팜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미술의 재료로써 농업에서 땅과 물이란 자연적 요소를 취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퍼포먼스 과정이 포함된 작품이 탄생했다.


최성환_선물20170801-1101_120×80cm

최성환_선물20170801-1102_120×80cm

최성환 : 선물present
작가가 농부와 예술가의 도구를 찾아 수집하며 그 노동이 흔적을 이미지화하고 있는 사진작품 '선물'은, 단순히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사물에 남겨진 흔적이 아니라 노동과 생명의 숭고한 순환 과정으로써의 일부이다. 따라서 이미 소용이 없어져 잊힌 것을 미술로 재창조한 '선물' 시리즈는 사물과 세계를 보는 눈을 확장시켜주는 선물이고 새로운 감각을 전달해주는 선물이다. 이 선물은 물질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이기에 정신에 관여하고 마음으로 소통된다. 농사는 몸의 양식을 예술은 마음의 양식을 만들어 우리에게 제공하기에 농업과 예술이 만나는 신천리 아트팜은 그 자체가 선물이다.


인민영_어느농부의이야기1_90×60×60cm

인민영_어느농부의이야기2_100×80×80cm

인민영 : 버섯(벤치), 삽+버섯드로잉
핑크색 버섯모양의 벤치 그리고 금 버섯들과 버섯 드로잉과 삽 작업은 관념적인 동시에 육체적이며 시각적이다. 작가는 버섯이란 농작물을 통해 자연을 가공하고 새로이 형성하려는 농사와 예술이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자연 그리고 인간의 깊은 유대를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때문에 작가는 버섯을 채집하는 농부들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핑크는 자연에서 본인의 작업이 두드러지게 보이길 원하는 작가의 욕망이 금색은 물질화된 농부의 욕망이 투영되었고, 생물학적 특성상 금세 사라지는 버섯에 대한 아쉬움을 색색의 드로잉으로 흔적을 남긴다. 이 아쉬움은 농부와 자연에 대한 작가의 배려이기도 하다. 땅을 비옥하게 하는 '대지의 음식물' 이자 '요정의 화신'으로 산야에서의 채집되는 주요 농작물인 버섯은 농부의 생산성에 대한 욕망과 농업과 예술에 대한 작가의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담아낸 미술품이 되었다.


오정현_고목나무1_36×60×60cm

오정현_고목나무2_36×60×60cm

오정현_야채나무_300×200×200cm

오정현 : "VEGETABLE TREE"
자연에 개입한 인간의 최초 문화활동인 농업과 예술은 풍요에 대한 갈망으로 자연 그 자체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으려 한 것이다. 이 풍요에 대한 욕망은 자연과 인공, 도시와 농촌의 조화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작가는 도시와 자연을 바라보는 다층적 시선과 도시 속 자연주의 사고에 관해 작업함으로써 농업, 생태와 예술 그리고 사람이 어떤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고민하였지만 현대 사회는 이들의 조화를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현실의 부조화된 모습을 작품에 그대로 담았다.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무 조각이 연결된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식물들은 풍요롭긴 하지만 조화롭지 않다. 억지스러운 "VEGETABLE TREE"는 조화를 갈망하기만 할 뿐인 현대의 상황을 사물의 유기적 구조 안에서 시각화하며 조화를 찾기 위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신천리 아트팜 프로젝트는 동시대 예술로써 감상의 대상이 되는 "완성된 생상품"이 아니라 "창조적 과정"이 중시되는 프로세스 아트이다. 때문에 전시가 오픈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작가의 개입을 통해 시민 참여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그 의미를 더해갈 것이다. 물론 신천리 아트팜에서 기획된 목적과 의미가 광범위하기에 첫해에 모든 것을 담아내기는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그 실천적 행위의 현상을 인식하고 기록한다면 축적된 경험의 기억들의 확장을 통해 '신천리 아트팜'이 새로운 미술담론을 창조하는 공간이자 창작활동의 실현 장소로 대중의 관심 속에서 지속·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김나영


데이터기준일자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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