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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세정보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 주최/주관 국립현대미술관, Harun Farocki GbR, 주한독일문화원
  • 참여작가 하룬 파로키
  • 문의 02-3701-9500
  • 홈페이지 www.mmca.go.kr/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7 전시실, 미디어랩 / (03062)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후원
-
요금정보
서울관 관람권 4,000원

[전시개요]
국립현대미술관은 영화와 세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혁명적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던 현대영화사의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립 가렐, 찬란한 절망>(2015), <요나스 메카스 ? 찰나, 힐긋, 돌아보다>(2017)를 개최하였다. 2018년 올해는 강대국의 패권경쟁 구도 속에서 요동치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정세, 전체주의의 망령들이 출현하는 오늘의 세계 속에서 독일 작가 하룬 파로키의 비판적 해체의 목소리를 불러오고자 한다.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1944-2014)는 세계를 지배하는 이미지의 작용방식을 통찰하고 미디어와 산업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폭력성을 비판하였다. 그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현상들의 배후를 치밀하게 조사하고 현 세계를 지배하는 힘에 편승한 이미지의 실체를 추적하면서 영화가 반이성의 시대에 이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길 바랐다. 이번 개인전은 이미지로 구현된 매체실험을 통해 노동, 전쟁, 테크놀로지의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하룬 파로키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구성]
<평행 I ? IV>(2012-2014) 시리즈는 컴퓨터그래픽 이미지와 같은 이미지 재현 기술의 분석을 통해 현실과 이미지의 관계를 인식론적으로 접근하게 한다. 초기 컴퓨터 게임을 구성한 그래픽 이미지로부터 시작해 보다 정교하게 현실 이미지에 가까워지거나 가상세계 구축까지를 병렬적으로 보여준다. 비디오 게임 이미지는 영화의 관찰 이미지와 달리 특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게임의 규칙을 만들며 영화를 감상할 때의 감정이입과 다른 형태의 체험을 만들어낸다 하룬 파로키가 ‘인간과 배경 사이의 중간에 존재하는 상호매개적 존재들’이라 부르는 게임 속 아바타를 통한 조정의 세계는 선택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완벽한 조정자가 되지 못하는 인간의 모순을 가시화한다.


<인터페이스>(1995)는 하룬 파로키가 처음으로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했던 작품으로 자신의 에세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편집실의 모니터 두 대로 재생하면서 이미지의 배열과 편집, 인접한 두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다. 하룬 파로키는 영화를 통해 분절되고 배열되면서 의미를 생산하는 이미지의 속성과 연관된 정치·사회적 배경의 담론화를 모색한다.


<110년 간의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2006)은 1995년에 만든 푸티지필름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을 12채널 모니터 설치 전시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최초의 기록영화 <리용의 뤼미에르 공장 문을 나서는 노동자들>은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46초간 보여준다. 하룬 파로키는 대중에게 공개된 이 최초의 영화를 모티브로 영화사 110년간 제작된 수많은 영화들 속에서 퇴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긴 11개의 영화 및 푸티지필름의 조각들을 제시한다.


<비교>(2007)는 수공업 형태의 노동이 생산기계의 발명과 함께 대량생산 체재로 변화하면서 기계가 노동력을 대체하게 되는 산업혁명의 과정 속에서 공존하는 노동의 여러 형태들을 보여준다. 우리는 전통적 방식으로 벽돌을 생산하는 아프리카와 인도의 노동자들과 첨단기계로 벽돌을 대량생산하는 유럽의 벽돌공장 이미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노동의 싱글 숏>은 하룬 파로키와 안체 에만이 2011년부터 시작한 워크샵 프로젝트로 하룬 파로키가 타계하기 전인 2014년까지 15개 도시에서 촬영됐으며 2017년부터 다시 시작해 3개의 도시가 추가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곳곳의 노동현장을 분절이 없는 단일 쇼트로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개인전에선 2017년에 제작된 세 개의 도시 중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를 추가하면서 16개 도시에서 제작된 영상들이 전시된다. 인위적 편집을 배제하고 다양한 형태, 장소, 관계 속에서 행해지는 노동의 이미지는 정치적 선전이나 픽션의 재료가 아니며 특정 주제와 연관된 다큐멘터리의 부분 또한 아니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16개 도시 사람들의 다양한 노동의 행태 그 자체를 바라보는 것은 익명의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극적인 이야기를 상상하기보다 인간이 공통으로 직면한 삶의 조건, 즉 현실을 직시하는 일에 가깝다.


<리메이크-공장을 나서는 사람들>은 뤼미에르 형제의 <공장을 나서는 사람들>처럼 12개 도시의 다양한 노동자들의 퇴근 모습을 기록한 프로젝트로 <노동의 싱글 숏>과 함께 업무가 끝나고 일터를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동의 단편적 기록인 이 이미지들은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시대, 지역, 역사, 순간을 사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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