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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세정보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

  • 주최/주관 소다미술관
  • 참여작가 강준영, 김시연, 김상훈, 소동호, 지희킴, 홍윤, 한수희
  • 문의 070-8915-9127
  • 홈페이지 museumsoda.org/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장소
소다미술관 / (18362)경기도 화성시 효행로707번길 30
후원
-
요금정보
성인 10,000원 / 학생 (초.중.고) 8,000원 / 미취학 (36개월 이상) 6,000원

2019년 하반기, 소다미술관은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곱 가지 사물로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는 7인의 전시,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일상적 사물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집>이라는 전시제목이 그러하듯, 특정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 사람이 아닌 ‘사물’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전시장에 놓여진 것은 상투적 의미의 기물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의미 있는 대상임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가 공감할만한 자전적 경험을 시작으로,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사물들이 개인의 기억과 경험 속에 수많은 형태로 남는 것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작가들 모두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의 모습과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자기 정체성을 특정 사물에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곳곳에서 마주하는 사물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난 듯, 마치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 어디에도 의미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무언가를 투영시킨 대상화된 사물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자기검열의 방식과 사유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 사물의 집: House of Things>전은 일상과 밀착된 지점에서, 예술에 대한 실천적 접근을 제시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사물’은 늘 보던 것과는 다르게 전시장 내에서 낯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생경한 대상을 관찰하고 색다른 관점으로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신의 삶이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강준영
강준영은 경험적 생각과 삶 저변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도자기라는 사물 위에 감각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나라에서 경험한 유년기 시절의 기억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 그리고 소외된 것에 대한 경외가 작가의 주된 작품 주제이다. 동시대를 경험하며 마주하는 모든 것, 그것이 작업의 원천이라 말하는 작가는 이를 가장 전통적이면서 실용적 기물인 항아리 위에 풍부한 색채의 드로잉과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언어들로 기록하고 있다.


김시연
김시연은 일상의 섬약한 사물을 소재로 개인의 삶에서 느끼는 불안의 감정과 인간의 실존적 고독,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극도로 절제된 사진 속에 표현한다. 특히 작가는 연약하고 사소하게 보이는 오브제들을 상투적 의미로 정의하지 않고,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자신을 투영시키는 또 다른 대상으로 존재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잔(Cup)’연작에서 작가는 위태롭고 불안한 인간의 심리를 특유의 절제된 감성으로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상훈
김상훈은 예술과 사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점에 있는 아트퍼니쳐(Art Furniture)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어떠한 모델링도 하지 않는 즉흥적인 방식으로 디자인되었다. 배합비율에 따라 형태를 무한히 변형할 수 있는 폴리우레탄 폼은 작가의 주된 작품 재료가 되고 있다. 재료의 물성을 살리면서 실용성을 극대화한 작품은 마치 추상표현주의 회화를 캔버스 밖에 옮겨놓은 듯, 가구이기보다 독창적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게 한다.


소동호
소동호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공간에 관한 사물을 디자인한다. 특히 조명이나 의자와 같은 일상적 사물들을 구조적이고 심미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이를 용도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오브제로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소재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실험, 그리고 경계 없는 디자인에 대한 작가의 신념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보편적 사물의 기능을 넘어, 전혀 다른 쓰임으로 공간을 점유하게 된다.


지희킴
지희킴은 유학시절 기증받은 책을 영감을 주는 대상이자 작업의 도구로 삼아, 우연히 시작된 기억의 연쇄적 이미지를 강렬하고 함축적인 드로잉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오래된 책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질감과 냄새, 그리고 활자의 배열과 구조 등 책의 물질적인 측면에 매료되어, 그 안에서 무의식의 기억과 수많은 사건들을 기록한다. 관객은 작품의 제목을 통해 드로잉의 시작을 찾게 되고, 어느덧 자연스레 이 유희적인 놀이에 동참하게 된다.


홍윤
홍윤은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익숙한 사물을 특유의 따스한 질감이 느껴지는 목판화와 감각적인 선묘가 돋보이는 동판화로 옮겨낸다. 작가의 판화 작품에서는 마치 채집이라도 한 듯,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물건과 지극히 사적인 타인의 냉장고 속 사물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이것은 작가의 경험과 추억이 투영된 일종의 자화상인 동시에, 관객에겐 저마다 삶의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감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대상으로 존재하게 한다.


한수희
한수희는 저서로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온전히 나답게』,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을 썼다. 현재 매거진 《AROUND》에 책과 영화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한수희가 추천한 11권의 책을 소개한다. 일상의 이면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책들은 작가의 추천의 글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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